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출고 : 2017.03.18 08:31 | 수정 : 2017.03.21 13:30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자, 잠깐 지금 뭐 그리세요?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자욱한 안개 사이로 보이는 산맥, 에메랄드 빛의 강. 절경이 펼쳐진 들판에 한 남자가 캔버스를 놓습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그리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멋진 풍경화가 담겨 있을 것 같은 그의 캔버스. 그런데,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뭔가 좀 이상합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멋진 풍경에 가서 자신의 셔츠 무늬만 그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초상화를 전문으로 그리던 화가 행크 슈미트(Hank Schmidt). 새롭게 풍경화에 도전해보기 위해 알프스 산맥에 올랐습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숨을 헐떡이며 오른 알프스 산맥 중턱. 거대한 자연과 마주한 순간, 도저히 작은 도화지 안에 담을 수 없겠다는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같은 시각, 사진가 파비앙 슈베르트(Fabian Schubert)도 알프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도 기발한 풍경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좀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둘은 우연히 알프스에서 만나 친구가 됐습니다. 그리고 장난삼아 공동 프로젝트를 해보기로 합니다. 서로 좋아하는 걸 한 작품에 녹여보자는 겁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우선 화가 행크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고흐, 모네 등 인상파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갔습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그런 다음 사진가 파비앙이 고른 스타일로 행크가 옷을 입었습니다. 행크는 그 옷 무늬를 그렸고, 파비앙은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그렇게 탄생한 ‘그리고 여름, 나는 그림을 그린다’. 그저 웃자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뜻밖에도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인상주의인 듯 자화상인 듯 심오한 작품” “안과 밖을 넘나드는 새로운 예술”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이들의 공동프로젝트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로 인정받아 전시회를 열었고, 사진집까지 냈습니다. SNS 상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생겼습니다.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재미로 만들어본 작품이 예술로 인정받아 아직도 얼떨떨하다는 행크와 파비앙.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 여러분도 가브리엘레 뮌터가 그린 나무 그늘에 앉아 간단한 안주에 맥주 한 잔을 즐겨보세요. (반드시 간단한 안주여야 해요!) 그럼 대단한 작품이 나올걸요? ㅎㅎ ”

#스브스뉴스

자신이 입고 있는 옷 그리는 화가…독특한 예술 세계

이들에 따르면, 예술은 간단합니다. 좋아하는 곳에 가서 떠오른 대로 하면 됩니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