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3.10 20:32
| 수정 : 2017.03.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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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저...저쪽에서요...” “이거 어디서 주웠어?”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는 예산 지구대, 당황한 표정의 초등학생 세 명이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아까요…” “언제 주웠어?” 삼총사와 경찰관 사이의 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놓인 수상한 지갑 하나. 대체 초딩 삼총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2017년 2월 16일, 초딩 삼총사는 그날도 어김없이 동네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어! 이게 뭐지? 얘들아, 이쪽으로 와 봐!" "지갑이네!그런데 이거 누구 거지?" 그때 골목에 서있던 차 옆에 떨어진 지갑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무서워...” 지갑을 열어보고 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무서웠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많은 양의 지폐가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초딩 삼총사 출두요∼!!!” 초딩 삼총사는 조용하던 예산지구대로 위풍당당하게 뛰어갔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제가 뭘 주웠는데요…” 하지만 자신 있게 들어온 모습과는 달리 잠시 쭈뼛쭈뼛 거리다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경찰관 앞에 조심스레 지갑을 올려놓았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하나, 둘, 셋...148만원?” 지폐를 한 장 한 장 세어보니 5만원권 26장, 1만원권 18장, 1천원장 1장 총 148만1천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초딩 삼총사는 금액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금액을 듣고 깜짝 놀란 초딩 삼총사는 경찰 아저씨에게 주인을 꼭 찾아달라고 당부하고 지구대를 떠났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30분 뒤, 예산지구대 앞! 초딩 삼총사가 다시 출두했습니다. 경찰 아저씨들은 어리둥절합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그런데 초딩 삼총사가 뒤로 낯선 남성이 머쓱해하며 따라들어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지갑 주인 찾아왔어요∼!" 남성은 바로 지갑 주인이었습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주인은 그 현장에 분명히 다시 나타날 거야!” 전말은 이랬습니다. 경찰서에 지갑을 맡긴 후 초딩 삼총사가 주변을 수색하며 돌아다닌 겁니다. 그리고 주인을 찾아온 겁니다.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지갑 주인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5만원씩 줬는데 그 돈으로 엄마 귀걸이 사드렸어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초딩 삼총사, 어린 삼총사에게서 오늘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