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바쳤더니 20만 원으로 ‘퉁’ 친 회사

출고 : 2017.03.09 09:53 | 수정 : 2017.03.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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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바쳤더니 20만 원으로 ‘퉁’ 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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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바쳤더니 20만 원으로 ‘퉁’ 친 회사

‘일본을 사랑했었다. 하지만 일본에게 실망했다. 기술자 들이여 일본을 떠나라’ 지난 2014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일본 출신 과학자의 수상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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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학자의 일본 이름은 나카무라 슈지, 그의 국적은 미국입니다. 그는 1999년 일본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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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을 떠나기 전 20년 동안 일본에 있는 니치아 화학에서 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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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상사들은 ‘아직 퇴사하지 않고 있느냐’는 식으로 대했어요” 그동안 그는 300개 이상의 특허를 낼 정도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했지만, 회사는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이 없다며 따가운 눈총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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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안에는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 그는 청색 LED를 개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회사의 반응은 시큰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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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년 동안 오로지 개발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렇게 1993년 세계 최초로 청색 LED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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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으로 회사는 수 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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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사는 그의 노력을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보상은 그에게 2만 엔을 건넨 게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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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일본을 떠났습니다. 미국에서 그는 대학교수로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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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회사는 미국으로 간 그가 회사 영업 비밀을 누설했다며 소송을 제기합니다. 그도 맞소송으로 대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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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회사를 상대로 우리 돈으로 2천억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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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법제도는 썩어 있다’ 그는 소송에서 이겨 85억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돈은 그의 분노와 실망을 달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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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그의 사건으로 직무 관련 발명 포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그 결과, 올해 4월부터 특허출원 등록에 관한 보상이 강화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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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직무 관련 발명 포상 제도를 도입한 우리나라 기업은 10곳 중 6곳에 불과합니다. (출처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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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 회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훌륭한 과학자를 잃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래의 과학자를 잃고 있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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