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3.02 14:36
| 수정 : 2017.03.03 11:40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소녀가 소녀를 기억하는 방법
소녀가 소녀를 기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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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자신 없었어요. 감히 내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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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제가 그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어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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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연기다.’ 이 생각에 용기를 냈습니다. 저희는 영화 <눈길>에 출연한 김향기, 김새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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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낸 만큼 더 많이 공부했어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인터뷰를 샅샅이 찾았죠. 참혹한 실상에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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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하는 일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 영하의 기온에 매서운 칼바람이 살갗을 파고들었죠.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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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연기하는 것보다 더 험한 일을 겪으셨겠구나….’ 이 생각뿐이었어요. 그래서 힘들수록, 추울수록 더 힘들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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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또 무엇이 있을까… 촬영을 준비하면서 피해 할머니들께 기부가 되는 물품들을 찾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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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배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공식석상에 설 때마다 착용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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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말은 침묵보다 가치가 있어야 하고, 그 한 마디 말이 작은 행동으로 이어져 실천이 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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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배우가 찬 배지는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두 배우와 비슷한 또래의 한 학생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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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고등학교 박신희 학생은 디자인 재능기부로 만든 배지 판매금 전액을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고 계신 나눔의 집에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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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눔의 집에서는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기억할 수 있도록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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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주신 작은 정성은 추모공원 설립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박신희 학생이 예쁜 마음으로 만든 배지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