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를 위해 5년을 바친 남자

출고 : 2017.02.10 19:42 | 수정 : 2017.02.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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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를 위해 5년을 바친 남자

2015년 한국의 무명배우 남정우 씨는 타이완의 한 영화촬영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있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에 출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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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의 무명배우 남정우 씨는 타이완 길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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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한 신문에서는 새벽 5시부터 늦은 밤까지 스콜세지 감독을 기다리는 이 한국인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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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년간 스콜세지 감독의 <사일런스> 촬영장 주변을 맴돈 이 남자. 이렇게 쫓아다닌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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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연극반 활동 당시 그의 가슴을 가장 뛰게 한 작품이 바로 <사일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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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을 계기로 그는 배우의 길을 택했습니다. 2006년 ‘지하철 1호선’ 연극으로 데뷔한 뒤 다양한 연극과 영화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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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어느 날 무언가에 홀린 듯 그는 무작정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스콜세지 감독이 <사일런스>를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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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곳은 뉴욕 맨해튼 110번지에 위치한 <사일런스> 영화 제작사. 다짜고짜 찾아온 그를 제작사는 문전박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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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제작사는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남정우 씨는 한국으로 돌아가 또 다른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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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스> 제작사에 자신의 프로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답이 없었지만 될 때까지 해보자는 심정으로 매주 자신의 포부를 적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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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지난 2015년 스콜세지 감독이 타이완에서 촬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날아간 남 씨는 비장한 마음으로 피켓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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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먼저 관심을 보인 건 현지 타이완인 스태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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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이 지날 무렵 한 스태프가 다가와 종이를 건넸습니다. 종이에는 ‘사일런스’ 단역배우를 모집하는 사무실 주소가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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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뉴욕에 갈 때부터 준비했던 연기를 드디어 오디션 현장에서 펼쳐 보였습니다. 결국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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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를 위해 5년을 바친 남자

극중 일본의 한 마을주민 단역이 주어졌습니다. 대사는 “에멩까∼!! (그만해) ” 한마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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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일본의 한 마을주민 단역이 주어졌습니다. 대사는 “에멩까∼!! (그만해) ” 한마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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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터뷰에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남 씨의 정말 대단한 집념이 만개하기를 스브스뉴스가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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