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2.02 17:54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생선 가게를 지키는 고양이’를 보게 된 스브스뉴스. 수소문 끝에 집사(고양이 주인)와 연락이 닿았고...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너무 소소해서 나가지 못할 뻔했지만 치명적이게 귀여워서 기사화 결정!!!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2015년,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이었어요. 어디서 고양이 우는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제가 생선 가게를 하니까 ‘또 길고양인가 보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자세히 보니 전에 봤던 새끼 고양인 거예요.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얼마 전 지붕에서 길고양이가 낳은 새끼 중 한 마리였는데, 바닥에 떨어진 걸 누가 키운다고 데려갔거든요.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그런데 그새를 못 참고 다시 갖다 버린 거예요. 상자 안에서 구슬프게 우는 게 안쓰러워서 고민 끝에 제가 거두기로 결심했어요.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이름은 가을에 온 선물이란 뜻으로 조카가 ‘가을이’라고 지었어요.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우리 가을이는 생선 가게에 살면서 웃기게도 생선을 싫어해요. 다른 고기들은 잘 먹는데… 특이하더라고요.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오히려 생선 냄새 맡고 오는 길고양이들을 쫓아내요. 그래서 저는 가을이에게 가게를 맡기고 돌아다녀요.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가을이가 우리 시장의 ‘마스코트’가 됐다고 방송국에서도 찍으러 오기까지 했는데, 신기하죠.
생선 싫어하는 생선 가게 고양이
아들 장가보내고 혼자서 적적했는데 말벗도 생기고, 요새는 하루하루가 재밌어요. 가을아, 앞으로도 쭉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