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1.29 17:04
| 수정 : 2017.02.01 17:58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글로만 다정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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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만 다정한 아빠
“상민아, 나와서 창문 밖 좀 봐보렴!” 2주 전이었어요. 12일이었을 거예요! 지난밤에 눈이 많이 왔는지 자고 일어나 보니 눈이 정말 많이 쌓여있더라고요.
글로만 다정한 아빠
그때, 할머니가 거실에서 저를 부르셨어요. 이불 밖을 나가는 게 너무 싫었지만 할머니가 부르시니까 거실로 나갔어요. 그리고 창문 밖을 봤죠.
글로만 다정한 아빠
밖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파트 헬스장 옥상에 “상민 홧팅!”이 정말 크게 새겨져있는 거예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
글로만 다정한 아빠
“너희 아빠가 아침에 한 거야. 너 일어나면 보여주라고 말하고 나가더라.” - 이상민 님 할머니 알고 보니 아버지가 출근하시기 전에 이런 이벤트를 하셨더라고요.
글로만 다정한 아빠
우리 아버지는 절대 말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세요.
글로만 다정한 아빠
최근 아빠 얼굴 본 게 까마득해서 좀 서먹서먹해졌어요. 저는 미대 입시를 준비하느라 매일 늦게 들어가고 아빠도 야근과 주말 근무에 치여 사시거든요.
글로만 다정한 아빠
아버지를 닮아서일까요. 전화로 하기는 좀 민망해서 저도 글로 아빠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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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버지는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글로만 다정한 아빠
사실 아버지가 평소에도 말로 표현하는 게 부끄러우신지 이렇게 글로 표현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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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버지가 평소에도 말로 표현하는 게 부끄러우신지 이렇게 글로 표현을 많이 하세요. 수능 전날에도 긴장한 저에게 편지를 써주셨거든요.
글로만 다정한 아빠
얼마 전 아빠가 아들에게 보내는 눈에 새긴 응원 메시지 사진이 화제입니다. 대입을 준비하는 아들을 위해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아빠와 그 아들을 …
글로만 다정한 아빠
그런데 메시지에서 뭔가 어색함이 느껴지신다고요? 그건 기분 탓∼! 저희 아버지가 참 유쾌하신데 팬만 잡으시면 이렇게 진지해진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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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겉으로는 표현하는 게 서툴러도 늘 사랑을 담아 글로 표현해주시는 아버지가 존경스럽고 멋있어요. 그래서 스무살이 된 지금, 아버지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기사는 이상민 씨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구성한 1인칭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