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폭행 당한 동물학자

출고 : 2017.01.27 09:46 | 수정 : 2017.02.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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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폭행 당한 동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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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폭행 당한 동물학자

“과학계에 큰 획을 긋게 될 겁니다.” 1869년 한 동물학자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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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선교사 아르만드 데이비드가 보낸 글이었죠. 동물학자이기도 했던 그는 무척 흥분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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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귀여운 동물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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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발견했다는 동물 가죽을 동봉해 편지를 보냈습니다. 데이비드는 동물을 이렇게 분류했죠. ‘곰과 (Urs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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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받아든 사람은 동료 동물학자 알퐁소 밀네 에드워즈. 한참을 연구한 끝에 그는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미국 너구리과 (Procyon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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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다는 너구리에 가깝다” “이건 곰이다” 판다를 둘러싼 논란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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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들은 판다가 곰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혼란스러웠습니다. 육식에 딱 맞는 이빨과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판다는 종일 대나무만 씹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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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들은 판다가 곰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혼란스러웠습니다. 육식에 딱 맞는 이빨과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판다는 종일 대나무만 씹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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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다는 미국 너구리과 ‘레서판다’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혼란은 더 커졌습니다. (나중에 ‘레서판다’는 레서판다과로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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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외모도 비슷했지만 대나무가 주식인 것과 여섯 번째 손가락 ‘가짜 엄지’를 사용하는 행동도 일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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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끝난 건, 데이비드가 판다를 발견한 지 100년이 훌쩍 지난 1985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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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는 곰이다.” 판다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겁니다. 그렇게 우리는 판다를 ‘곰’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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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판다는 특이한 습성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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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이 약한 판다는 교미를 위해 ‘판다용 포르노’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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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반경이 좁은 탓에 겨우 4km 떨어진 무성한 대나무숲을 찾지 못해 단체로 굶어 죽은 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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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귀여움 때문에 보존되는 종” 이런 혹평이 나오기도 했지만 인류의 노력 덕에 판다는 지난해 멸종위기종에서 벗어났습니다. 귀여운 판다는 우리와 오래오래 함께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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