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출고 : 2017.01.26 08:18 | 수정 : 2017.02.01 14:25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한 남성이 독수리와 찍은 사진 한 장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조류보호 협회 고성군 지회장 김덕성 씨입니다. 최근 교직 생활을 하다 은퇴를 한 그는 18년째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최근, 한 남성이 사람 몸집만 한 독수리를 들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사진이 퍼지자 사진 속 주인공에 대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주인공은 18년째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독수리 아빠 김덕성 씨입니다. 2년 전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농약을 먹고 죽은 오리를 먹었나 봐요…” “독수리가 그 오리를 먹고 농약에 2차 중독된 거였죠.” 1998년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그는 길가에 쓰러져 있는 독수리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그는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독수리의 모습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독수리를 들고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때부터 독수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먹이를 먹지 못해 굶어죽는 독수리가 많아요. 한 해 평균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는 2천 마리인데, 이들이 2∼3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20%가 안됩니다.” -김덕성 씨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그는 독수리들이 굶어 죽는다는 걸 알고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먹이를 주다 보니 정도 붙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맹금류이지만, 그에게는 어느새 귀여운 애완동물이 됐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TV에서 보던 것처럼 공격적이지 않았고 부끄러움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다가가는 사람들을 피해 다녔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그는 18년째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독수리가 자신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매번 같은 옷을 입고 나갑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이러한 그의 노력 덕분에 매년 같은 장소를 찾아오는 독수리도 생겼습니다.

#스브스뉴스

독깨비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독수리도 우리 동네를 찾아오는 손님이잖아요” 그가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는 이유는 독수리도 생명이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