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소원이 하나 있어요

출고 : 2017.01.06 18:22 | 수정 : 2017.07.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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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소원이 하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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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전 10살 아들 용준이의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눈을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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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암 3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매일 심한 복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들의 연주를 듣는 순간만큼은 그 고통도 싹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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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국 한 그릇 끓여주지 못했는데 혼자 반찬을 꺼내 씩씩하게 밥을 차려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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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말고 잘 있으세요! - 아들 배용준 등교하기 전에도 오직 엄마 걱정뿐인 사랑스러운 내 아들 용준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 아이를 위해 죽기 전 어렵게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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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 용준이는 음악을 듣기만 하면 악보 없이 바로 피아노를 따라 칠 줄 아는 절대음감을 타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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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엄청나게 좋아요. 제 연주를 듣고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요.” 아들은 피아니스트를 꿈꾸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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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아 너는 왜 엄마한테... 이런 데서 태어났을까?” 가정 형편상 빚이 많아 쪽잠을 자며 벌어도 항상 빠듯한 형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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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입양을 결심한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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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이한테 엄마는 어떤 존재야?” “심장! 심장이 없으면 죽으니까.” 아이의 말 한마디에 바로 그 마음을 접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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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2015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무료로 용준이를 가르쳐 주신다는 분도 나타났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용준이에게도 큰 상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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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가 피아니스트가 될 거라면 어떻게 해서든 되지 않을까?’ 이젠 자포자기의 심정이었습니다. 피아니스트로 기르려는 게 제 욕심 같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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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전 제게 작은 희망이 다시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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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이의 피아노 지도를 책임지겠습니다.” 작년 말 연말 결산으로 출연한 <영재발굴단>을 보고 한 대학교의 교수님들께서 직접 찾아오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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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이가 피아니스트가 될 길이 열려 날아갈 만큼 기뻤지만 전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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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가 되려면 대회에도 나가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 텐데 부끄럽게도 전 아이에게 남겨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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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우리 아들, 제가 없어도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이 제 자리를 대신해주실 순 없을까요? 제 마지막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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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방법 : 나도펀딩 (nadofunding.sbs.co.kr) 후원계좌 : 신한은행 56-100589259905 (SBS 나도펀딩) 문 의 : 환경재단 (02-201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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