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7.01.03 22:07
| 수정 : 2017.02.01 15:24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강아지 훈련사라고 가서 사실 주인을 교육해요. 강아지의 행동은 결국 함께 사는 사람들로부터 오니까요.” '강아지 훈련사' 강형욱 씨는 반려견의 행동은 대부분 반려인에게서 온다고 말합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김형욱 씨는 최고의 ‘강아지 훈련사’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그에게 강아지는 ‘연민’의 대상이었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2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그는 강제 임신과 출산이 반복되는 곳에서 강아지들을 만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흔히 말하는 ‘강아지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그는 아버지 일을 돕기 위해 강아지들에게 사료를 나눠주면서 보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자연스레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생겼습니다. 유기견 봉사활동도 하면서 훈련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중학교 3학년 때, ‘강아지 훈련사’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훈련이라는 이유로 강아지를 때리고, 심지어 고문까지 했습니다. 그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그에게는 훈련이 아니라 ‘폭행’이었습니다. 그는 강아지들을 위한 다른 훈련 방법을 찾아 나섰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2007년, 다른 교육 방법이 있을 거란 희망 하나만 가지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호주, 일본, 노르웨이 … 좋은 교육 방법이 있다는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그러다, 노르웨이에서 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의 이름은 ‘안네 릴 크밤’입니다. 그는 노르웨이 선생님에게서 강아지 교육의 답을 찾았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너도 실수할 수 있듯이. 강아지도 실수할 수 있어. 너나 강아지나 똑같지 않을까? 넌 강아지를 가르치는 사람이지? 가르치는 사람은 화내야 돼? 왜 화내? 너도 실수하는데…”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그 동안 강압적으로 훈련시켰던 강아지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미안해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그는 1년 6개월 동안 강아지 훈련법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우쳤습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2014년 그는 한국에 돌아와 배운 대로 강아지를 훈련했습니다. 그의 훈련법은 강아지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게 아닌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겁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김형욱 씨는 훈련소 이름도 <보듬컴퍼니>라고 지었습니다. 올바른 강아지 교육은 강아지를 조금 더 이해하고 안아주는 거라고 강조합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꿈을 키운 아이
“강아지 훈련사라고 가서 사실 주인을 교육해요. 강아지의 행동은 결국 함께 사는 사람들로부터 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