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출고 : 2016.12.31 13:26 | 수정 : 2017.02.03 13:45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새벽 여섯 시. 한 외국인의 발걸음은 바쁩니다. 출근하기 전 네곳이나 들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그가 향한 곳은 가출 청소년들이 있는 쉼터입니다. 쉼터들을 돌며 아이들을 하나하나 안아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오전 열 시. 자신의 직장인 ‘안나의 집’으로 출근합니다. 그리고 앞치마를 두릅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그는 오후 일곱 시까지 노숙자를 위해 무료로 급식을 제공합니다. 하루 평균 500명이 안나의 집에서 따듯한 밥 한 끼를 먹습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안나의 집에서 일이 끝나자마자 그는 자신의 ‘아지트’로 향합니다. 그의 아지트는 ‘아이들을 지키는 트럭’입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요즘 가출 청소년은 간섭을 싫어하고 자유를 원해요.” 아지트는 쉼터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가출 청소년을 위한 공간입니다. 가출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러 다니며 교육과 상담을 합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신부님이랑 대화하면 마음이 편해요.” - 가출 청소년 쉼터를 불편해하는 가출 청소년들도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합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정작 본인은 끼니도 거를 때가 많습니다. 늦은 밤 아이들과 함께 먹는 컵라면 하나면 그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는 그렇게 새벽 한 시가 돼야 집으로 돌아갑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당연히 힘들어요. 하지만 주위 도움을 많이 받아서 에너지가 됩니다.” - 김하종 신부 타국에서 오직 선행만을 위해 사는 김하종 신부님의 일과입니다. 신부님은 피곤함을 보람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1990년, 처음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신부님은 27년 동안 변함없이 가출 청소년과 노숙자를 위해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저희는 오히려 신부님의 건강도 염려되고 개인적인 삶도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안나의 집 관계자 신부님은 주위 사람들이 건강을 걱정할 정도로 선행에 욕심을 부리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이건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중에 저는 한 명일 뿐입니다.” - 김하종 신부 신부님은 선행이 모이면 작은 변화가 이뤄지고, 그 변화들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브스뉴스

욕심스럽게 선행하시는 분

신부님의 선행에 대한 끝없는 욕심이 오늘도 노숙자들에겐 따듯한 밥을, 가출 청소년에겐 따듯한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