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출고 : 2016.12.29 21:48 | 수정 : 2017.0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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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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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물은 굉장히 빨리 얼어요. 불을 끄기 위해 뿌린 물이 한겨울엔 또다른 위험요소가 돼요." - B 소방대원 화재의 열기가 숨통을 조여오는 화재 현장. 하지만 한 겨울의 소방대원들이 이겨내야 할 건 화재의 열기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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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방화복이 100% 방수가 되는 건 아니에요. 물에 젖은 방화복을 입고 12시간씩 현장에서 대기하다 보면 방화복이 얼어요. 저체온증을 겪는 대원들도 있죠." - A 소방대원 불을 끄기 위해 뿌린 물이 얼면서 소방대원들의 몸까지 얼어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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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물이 묻으면 공기호흡기도 다 얼어버려요. 얼마 전 공기호흡기의 연결부위가 깨지는 사고가 있었어요. 현장에 투입된 순간이었다면 그 대원은 순직했을 겁니다." -A 소방대원 소방대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공기호흡기. 이마저 얼어버리는 아찔한 순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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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소방대원 1명이 불을 진화하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 - 연합뉴스, 2016.1.19 <하남소방서> "겨울철 구조 현장에선 계단마저도 위험이 되는 거죠." - A 소방대원 20kg이 넘는 구조장비를 매고 현장으로 뛰어들어가야만 하는 소방대원들에게 얼어버린 계단은 절벽이나 다름없습니다. 겨울철엔 대원들의 낙상사고가 빈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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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화재 출동 때에는 현장에 사상자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야만 해요. 그러다 보니 화재 출동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겨울엔 더욱 심리적인 부담이 큽니 다." - B 소방대원 날이 추워지면 화재도 더 잦아져 소방대원들의 마음은 더 무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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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1분 1초가 다급한 출동의 순간에 혹시나 길이 얼어 지체되지는 않을까. 혹시나 사망자가 있지는 않을까. 차가운 날씨만큼이나 소방대원들의 마음은 초조하고 조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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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소방서로 복귀하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로까지 흘러간 물 때문에 차량이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숱하게 생깁니다." - B 소방대원 추위는 끝까지 소방대원들을 괴롭힙니다. 뿌린 물이 도로로 흘러가 얼어버려 언 도로에 염화칼슘 등을 뿌린 뒤 복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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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겨울 "방화복마저 얼어버립니다"

매서운 추위에 얼어버린 몸으로 화마와 싸워야 하는 소방대원들. 정작 그들은 "당연한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고 말합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방대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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