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피아니스트'를 아시나요?…그녀의 이야기

출고 : 2016.12.27 21:54 | 수정 : 2017.0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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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피아니스트'를 아시나요?…그녀의 이야기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 씨를 아시나요? 어릴 때 사고로 오른손을 잃었지만 팔꿈치로 멋진 연주를 해내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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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 TV프로그램에 팔꿈치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학생이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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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꿈치로 건반을 하나씩 누르며 놀라운 연주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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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뒤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볼 때마다 안쓰러운 표정으로 오른팔을 쳐다봤습니다. 물론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정말 힘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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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에겐 그런 격려들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팔 때문에 불편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행복한데 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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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세 살 되던 해, 정육점 기계에 장난을 치다 오른팔을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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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릴 때 일이라 슬펐는지, 좌절했는지 조차 기억이 안 나요…” 하지만 그녀의 기억 속엔 슬픈 기억이 없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게 자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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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질은 스스로 해야지!” 부모님은 딸을 가엾게 여긴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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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나 설거지도 스스로 했어요.” - 최혜연 씨 뭐든지 스스로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지켜봐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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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그녀는 스스로 못하는 일이 없었고 늘 밝게 자랐습니다. 그리고 5살 때, 피아노 선생님이던 이모의 권유로 처음 피아노 건반에 손을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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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와 왼손으로 연주를 하는 게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 피아노 선생님 정은현 씨 그녀를 처음 만난 피아노 학원 선생님은 연주 장면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7년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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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혜연 씨를 위해 특별히 편곡을 해주었습니다. 자유롭지 않은 오른팔로도 충분히 곡을 소화하도록 도와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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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피아니스트'를 아시나요?…그녀의 이야기

부모님과 선생님의 눈에 그녀는 장애인이 아니라 혜연이일 뿐이었습니다.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것이란 믿음 속에 혜연이는 쑥쑥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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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피아니스트'를 아시나요?…그녀의 이야기

“희망을 전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 최혜연 씨 그 믿음 덕분에 그녀는 행복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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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피아니스트'를 아시나요?…그녀의 이야기

“팔꿈치 피아니스트로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냥 피아니스트예요.” 21살, 성인이 된 그녀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전하기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내일(28일), 그녀의 연주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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