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6.12.15 21:55
| 수정 : 2017.02.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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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6개월 차, 70여 명의 조카가 생겼어요!
결혼 16개월 차, 70조카가 생겼어요!
결혼 16개월 차, 70여 명의 조카가 생겼어요!
“안녕하세요. 저희 이번에 결혼하는 연예인 진태현, 박시은인데요, 저희가 거기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 진태현
결혼 16개월 차, 70여 명의 조카가 생겼어요!
2015년 7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보육원 ‘천사의 집’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진태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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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진짜 연애가 시작되는 날인데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서 제가 검색해서 연락드렸어요.” - 진태현 5년 간 연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은 ‘멋지고 다르게 살자’는 생각에 천사의 집으로 신혼여행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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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하나 달랑 메고 찾아가 70여명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신혼여행으로 봉사하러 왔다는 연예인 부부를 아이들은 신기한 듯 쳐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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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에게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부부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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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일회성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이미 아이들은 이별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런 사정을 알고 나니 더 마음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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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들과 똑같이 생활했습니다. 같이 밥 먹고, 놀고, 부대끼며 함께 잠을 잤습니다. 아이들 마음도 서서히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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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뭘 꿈꾸고 있는지 알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낼 수 있잖아요.” - 진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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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우리를 선생님한테 자랑했대요. 우리 삼촌, 이모라고요. 저를 딱 한번 봤는데 그 아이는 저를 가족처럼 생각해 준 거예요.” - 진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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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아이들이 자꾸 눈에 밟혔습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3개월에 한 번씩은 보육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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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부는 70명 아이들의 삼촌, 이모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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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를 가고 싶어 해서 미술관도 가고, 산업디자이너, 작가분들도 만나게 해줬어요.” - 진태현 올해 초엔 미대 진학을 꿈꾸는 한 ‘조카’를 집으로 초대해 열흘 동안 함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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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이랑 같이 지원할 학교를 찾고, 대입 면접 보러 올 때 공항에 마중 나가고, 응원해주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요! 그래도 즐거워요. 진짜 삼촌이고, 이모니까요!” - 진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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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조카들에게 바라는 건 딱 하나. 꿈이 있는 아이로 자라 사회에서 필요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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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때로는 따끔하게 조언을 합니다. “아무래도 이 친구들이 도움을 받는데 익숙해져 있어요. 저는 ‘너희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늘 말해요.” - 박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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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정을 붙였다 도로 떼는데 익숙한 아이들. 하지만 이모와 삼촌만은 철석같이 믿습니다. 가족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