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기로 교체…대통령의 '깔끔한' 국정운영

이 남자가 화장실 못 간 이유

“이거 처음 공개하는 건데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얘기해도 될까요?” - 송영길 의원 지난 8일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장 시절 겪은 황당한 일을 폭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놀라운 ‘위생관념’에 대한 일화입니다.

2013년 8월 박 대통령이 국정간담회를 위해 인천시청 방문하는 일정이 잡혔습니다. 청와대는 간담회 당일 대통령이 쉴 수 있게 시장실을 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시 인천시장이던 송영길 의원은 흔쾌히 대통령에게 시장실을 내줬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청와대 경호실에서 찾아왔습니다.

“제가 시장실에 있는데 갑자기 변기를 뜯어가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왜 변기를 뜯어가냐고!” - 송영길 의원

알고 보니 청와대 측이 대통령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변기를 통째로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저희가 변기 커버를 새 걸로 바꾸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청와대 측에선 안 된다며 아예 변기를 바꿔 달라는 거예요. 정말 황당했지만 거부할 수 없었어요.” - 이OO (前 인천시청 시장 비서실 근무)

“변기 교체 공사를 하느라 당시 송영길 시장은 시장실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일주일 넘게 못 썼어요. 새로 설치한 변기 위에 대통령이 제일 먼저 앉기 위한 것이었죠” - 이OO (前 인천시청 시장 비서실 근무)

앞서 2013년 7월 박 대통령은 강원도청에도 방문했습니다. 이때 청와대는 도지사 접견실을 휴게실로 쓰겠다며 화장대를 준비해놓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니까 화장대가 필요하니 준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 박OO (강원도 도지사 비서실 근무)

박 대통령의 쾌적한 하루를 위한 새 변기도 새 화장대도 국민 혈세로 산 겁니다. 위생 관념과 외모 관리에 그토록 철저했던 박 대통령이 왜 국정운영은 깔끔하게 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