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6.12.08 19:36
| 수정 : 2017.02.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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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다’는 소년이 있습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역사 비빔밥회’의 선생님, 12살 박준태 군입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비빔밥도 양념 따로 채소 따로 먹으면 맛없잖아요. 잘 비벼 먹어야 맛있는 거죠. 역사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준태 군은 인물과 사건들을 맛있게 비벼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그 덕일까요. 초등학교 5학년인 준태 군은 한국사 능력 1급, 최연소 세계사 능력 시험 중급 자격증을 갖고 있습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세종대왕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역사 덕후’라 불리는 준태 군의 역사 사랑은 7살 때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보면서 시작됐습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이후로 준태 군은 책, 드라마, 웹툰 등을 찾아보며 역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주말이면 놀이동산 대신 유적지를 찾았습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스케치북에 직접 인물이나 지도, 역사 만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몇 권이나 쌓인 이 스케치북들은 준태 군의 가장 소중한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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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처음 제안했을 때는 귀찮기도 했는데 요즘은 제가 더 신나고 좋아해요.” 준태 군은 1년 전부터는 작은 도서관에서 ‘역사 비빔밥회’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 수강료 200원을 받습니다. 이 돈으로 월 말에 학생들과 함께 간식을 사 먹습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눈높이에 맞춰서 잘 설명해줘요.” - 역사비빔밥회 수강생 처음에는 산만하던 아이들도 이젠 눈을 반짝이며 준태 선생님에게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준태 군은 최근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접하면서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고려를 망하게 한 신돈과 같이 준태 군이 배운 역사에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만 이를 거울삼아 잘못된 일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어요. 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역사나 정치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제대로 알아야 다음 선거나, 미래에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역사를 비벼 먹는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그동안 준태 군은 역사를 맛있게 비벼 먹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준태 군은 역사를 알기 때문에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12살 어린이에게 너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