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있는 '인생샷'

출고 : 2016.12.06 17:05 | 수정 : 2017.02.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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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는 '인생샷'

IT 기업의 임원으로 억대 연봉을 받던 나종민씨는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퇴사 후 사진을 배우며 최초의 장애인 사진관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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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하셨어요?" 한 사진가가 앉아있는 장애인 남성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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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 앞에서 잔뜩 긴장했던 얼굴은 서서히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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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강은 평생 처음이라며 오붓이 앉은 엄마와 아들 얼굴에 모처럼 함박웃음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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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전에 대화를 꼭 나눠요. 마음이 편해야 좋은 사진이 나오거든요. 특히 장애인분들은 사진 찍은 경험이 적어서 더 오래 얘기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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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장애인 전문 사진관을 세운 나종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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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진기 앞에만 서면 누구나 밝고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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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곁눈질로 쳐다보는 상처도 그는 따뜻한 시선으로 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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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는 지금까지 약 1,000명의 장애인에게 무료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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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9년 전만 해도 나종민 대표는 외국계 IT업계에 억대 연봉을 받던 임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람 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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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사진을 찍고 싶은데 사진관 가는 게 많이 불편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평소 좋아하던 사진을 공부하다 한 뇌병변 아이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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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애인 사진관을 만들고 이색적인 사진상품을 내놨습니다. 누구든지 와서 촬영을 하면 그 촬영료로 장애인 또는 소외계층에게 무료 촬영을 해주는 '1+1 나눔 촬영'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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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을 타면서 사진도 찍고 나눔도 실철하려는 많은 분들이 사진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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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진도 잘 나왔지만 좋은 일 한 것 같아 정말 뿌듯해요." 고객에겐 자신이 낸 촬영료로 혜택을 받은 장애인과 연결시켜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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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고 찍히는 사람들 모두가 즐거운 것이 목적이에요." 착한 사진관을 운영하다 보니 수익은 변변치 않습니다. 그래도 그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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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가족 촬영 시에 힘든 점을 많이 묻더라고요. 그거 자체가 편견이라고 생각을 해요. 비장애인분들도 조명 앞에서면 어색하고 낮설지 않나요? 어색함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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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과 순간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100명과 순간의 가치를 만들어 갑니다. 1,000명이 순간의 소중함을 지원합니다. 10,000명이 순간의 소중함에 공감합니다. 만 명이 이 소중한 순간에 공감할 때까지 나종민씨의 셔터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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