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파워 블로거

출고 : 2016.12.02 22:04 | 수정 : 2017.0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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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파워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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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5살이 된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나이를 뛰어넘은 파워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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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일 요리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요리를 블로그에 올립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만 2천개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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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약 500여개에 달합니다. 이 모든 요리를 한 여자만을 위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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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취사병도 2∼3년이면 제대하는데 저는 취사병 10년 차인 셈이에요.” - 정성기 씨, 한 여자를 위한 셰프 그는 오직 어머니를 위해 10년째 요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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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어머니의 치매가 심해졌습니다. 대장암도 발견됐습니다. 병원에선 길어야 1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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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보내고 후회스럽더라고요. 그때 아버지 옆에 있을걸….” - 정성기 씨 그는 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내고 임종도 지키지 못한 게 한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 곁을 끝까지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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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엔 라면만 끓여 먹는 수준이었어요.” - 정성기 씨 그는 어머니를 위해 인터넷, 책 등을 찾아가며 혼자서 요리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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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청경채 볶음, 마파두부, 겉절이, 그리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함박스테이크까지. 이제는 못하는 요리가 없을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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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일 요리를 해 드리며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모셨습니다. 덕분에 어머니는 1년이 아니라 10년을 버티며 올해 93살 생일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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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원은 6시간이라도 안 깨고 자는 거예요.” - 정성기 씨 그는 1시간에 한 번 꼴로 깨 어머니를 보살핍니다. 치매에 걸린 노모를 모시는 건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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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수백 번 수천 번을 포기하고 싶고 떠나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소리 지르고 싶어요. 하지만 도망간다고 해결되나요? 그다음엔 더 큰 한이 맺힐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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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어머니와의 애증 관계를 2년 동안 정리하고 다듬었지요.” - 정석기 씨 그는 어머니를 모신 10년을 기록했습니다. 그 기록은 책으로 정리돼 세상에 나왔습니다. 책 이름은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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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어머니와 밥을 먹습니다. 어머니는 오늘도 아들의 정성이 담긴 밥상, 세상에서 가장 약효가 좋은 보약을 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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