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6.12.01 22:10
| 수정 : 2017.02.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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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당신은 에이즈에 걸렸습니다. 앞으로 30일밖에 살지 못합니다." 1986년, 론 우드루프는 청천벽력 같은 병원 진단을 듣고 놀랍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마저 효과가 없자, 에이즈 치료를 위해 닥치는대로 공부했습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시한부 선고 30일이 가까워지면서 효과 있는 약을 구하기 위해 멕시코, 이스라엘 등으로 무작정 떠난 론 우드루프. 그리고 미국 내 반입은 금지됐지만, 에이즈에 효과가 있는 약을 찾아냅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론 우드루프는 생을 연명할 수 있는 약을 팔기 시작했고 그 소식을 접한 에이즈 환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렇게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이 탄생합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처음엔 자신의 병을 치료하고 돈을 벌기 위해 약을 밀수했던 그였지만 친구가 된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차까지 팔면서 약을 들여오기 시작합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그리고 1992년 9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무려 7년이 지난 뒤에야 그는 생을 마감합니다. 그의 삶은 에이즈 환자가 연명할 수 있다는 걸 세상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평생 먹어야 하는 약으로 복용법을 정확히 지킨다면 HIV 감염인의 수명을 30년 이상 연장시킵니다.” - 질병관리본부 에이즈는 약을 꾸준히 먹기만 하면 적절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어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작고 자연 분만까지도 가능합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실제로 마이클 조던과 쌍두마차였던 美 프로농구의 전설 매직 존슨은 1991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리며 은퇴한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하지만 1981년, 에이즈라는 질병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에는 암보다 더 무서운 공포의 질병으로 인식됐습니다. 치료방법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동성애자들이 자연과의 전쟁을 시작했고, 자연은 가공할 만한 천벌을 내리기 시작했다.” - 팻 뷰캐넌(前 미 공화당 대선후보) 심지어 에이즈가 ‘동성애자들이 받는 천벌’같이 오도되기도 했습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사회적 편견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고 후기에 발견돼 사망하는 사람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에이즈 환자들은 지금도 편견과 싸우고 있습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에이즈는 일반적인 접촉으로 감염되는 병이 아닌데 저나 다른 에이즈 환자들도 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014년 12월, 국내 한 에이즈 환자는 신촌에서 프리허그를 하기도 했습니다.
편견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병
오늘(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그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버리고 평범한 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