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 2016.12.01 22:07
| 수정 : 2017.02.03 17:43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알려져서는 안 될 놀이공원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여기 수상한 모험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둘씩 지하로 연결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갑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어둡고 좁은 지하동굴을 지나자 놀이공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목마, 관람차, 정글짐 등 웬만한 놀 거리는 다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하루 방문자가 200명이 넘을 만큼 인기입니다.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하지만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이 놀이동산은 전쟁의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위한 ‘비밀’ 놀이터이기 때문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매일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으로 동심마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시리아 알레포. 이 죽음의 도시에 유니세프 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건축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아이들에게 포탄을 피할 수 있고 보다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터널을 뚫고 꽃과 나무로 벽을 색칠했고, 배를 채울 간식거리도 갖춰놓았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놀이터가 다 망가져 갈 곳이 없었는데, 친구들과 마음껏 놀 수 있어 꿈만 같아요.” - 압둘 아지즈 (10세) “지하에 있기 때문에 폭탄이 두렵지 않아요.” - 마사 (7세)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공포의 침묵만이 흘렀던 시리아 알레포는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아이들…수상한 놀이공원
지금 이 순간도 알레포엔 폭격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지하터널을 나와 지상 밖으로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