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출고 : 2016.11.21 21:52 | 수정 : 2017.02.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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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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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지난 12일 100만 촛불집회 현장. 광화문 광장의 민중 위에 고래 한 마리가 두둥실 날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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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꼬리에 달았습니다. 이 고래의 이름은 ‘진실을 인양하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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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고래를 광화문에 띄운 건 이군섭 디자이너. 증강현실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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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증강현실 화면에서 녹화된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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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사실 이 고래를 처음 그린 건 자칭 ‘전문 그림꾼’ 석정현 작가입니다. 세월호가 가라앉았을 때 그는 2살 아들을 둔 평범한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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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이 작품은 어쩔 수 없이 나왔어요.” - 석정현 님, 작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세월호 참사를 보고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팠던 석 작가는 올해 초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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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촛불 밝힌 광화문이 활주로 같았어요. 그 활주로를 자유롭게 나는 고래와 그 등에 탄 채 우리를 지켜보는 아이들을 그렸어요.” - 석정현 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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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숨겨진 진실을 고래가 인양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 이군섭 님, 인터랙티브 디자이너. 이 그림을 보고 감동한 이군섭 디자이너. 그는 이 의미있는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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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평소 뉴미디어에 관심 많은 그는 집에서 홀로 증강현실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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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석정현 작가의 마음은 이군섭 디자이너에게 전해졌고, 그 마음은 결국 ‘진실을 인양하는 고래’를 캔버스가 아니라 현실 속에 띄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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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날아오른 고래 한 마리

아직도 베일에 가려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진실. 고래는 국민이 바라는 진짜 진실을 인양하기 위해 오늘도 헤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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