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 제가 가져도 될까요?

출고 : 2016.11.20 22:10 | 수정 : 2017.02.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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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 제가 가져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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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 제가 가져도 될까요?

“2016 K리그 영플레이어상 안현범” 지난 8일, 프로 축구 K리그 시상식장에 제주 유나이티드 FC 안현범 선수의 이름이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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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 시즌에서 28 경기 출전,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날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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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호텔에서 접시 닦을 때, 몇 년 뒤에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더 맛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워요.” - 제주 유나이티드 FC 안현범 훈훈한 외모의 그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소박한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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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잘 몰랐던 사람들은 그의 소박한 소감에 주목했습니다. 그의 숨겨진 이야기에 ‘희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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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등학교 때 축구부 회비를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그래도 축구는 하고 싶었습니다. 축구부 회비를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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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10만원인 곳이 있길래 무작정 갔어요. 아르바이트는 처음이라 친구랑 한껏 꾸미고요! 갔더니 아이스크림 판매하는 일이더라고요. 그런 줄도 모르고 꾸미고 가서 얼마나 민망했던지...” - 제주 유나이티드 FC 안현범 아이스크림 판매, 택배 상하차, 배추 운반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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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를 하다 보면 정말 정신없이 바빠요. 쉴 틈이 없거든요. 쉬는 시간이 딱 1시간 있었는데 그때 먹었던 삼계탕이 아직도 기억나요.” - 제주 유나이티드 FC 안현범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 당시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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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저한테 없어서는 안될 존재에요. 공부도 꽤 잘했는데... 누나가 17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어요. 저 때문에 많은 걸 포기한 거예요.” - 제주 유나이티드 FC 안현범 그리고 그가 견뎌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 바로 누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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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고 근성이 있는 성격이 저희 집 내력인 것 같아요. 누나도 저도 힘들어도 웃으며 버텨냈거든요.” - 제주 유나이티드 FC 안현범 누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안현범 선수. 동생의 꿈을 위해 자신의 꿈을 희생한 누나를 위해서라도 안현범 선수는 이를 꽉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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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는 누나 앞에 2016 K리그 영플레이상 수상자로 당당히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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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저처럼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습니다.” - 제주 유나이티드 FC 안현범 그는 영플레이어상 상금 5천만원 전액을 기부했습니다. 과거 자신처럼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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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그에게서 희망을 보고, 새로운 꿈을 꿀 겁니다. 축구선수로서도 훌륭하고, 인성도 훌륭한 참 멋진 청년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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