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은 빠르게 거절한다

출고 : 2016.11.13 11:08 | 수정 : 2017.02.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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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인상은 빠르게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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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월급 인상분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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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아이슬란드의 귀드니 요하네손 대통령이 결연한 태도로 이렇게 발표하자 국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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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국회가 선출직 공무원의 연봉 인상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대통령 연봉도 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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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월급을 올려달라 요구한 적 없습니다. 제게 급여 인상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법안으로 연봉은 20% 올랐고 대통령은 매달 60만 크로나(약 620만원)를 추가로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는 전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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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법안이었기 때문입니다. 임금인상 법안이 국회의원 자신들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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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국회의원 연봉은 75% 올랐지만 일반 노동자 연봉 상승률은 29%에 그쳤다.” - 아이슬란드 매거진 (2016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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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국민들의 여론을 보다 못한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나선 겁니다. 자신의 연봉 인상에 반대한다는 그의 발언은 국민들에게 크게 환영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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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손 대통령은 평소 소탈한 행보로도 관심 받아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어린 딸과 피자집 앞에 줄선 사진이 SNS에서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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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도 대동하지 않은 요하네손 대통령은 순서를 기다리며 다른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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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7월에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축구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는 VIP석을 제공받았으나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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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국민과 부대끼고 응원하며 함께 기뻐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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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로 일하면서 사람과 동떨어진 학문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배웠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 역사학 교수였던 그는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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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국민들이 편하게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함께 캠핑가고 싶은 대통령으로 비치길 바랍니다.” - 요하네손 대통령 (시드니 모닝 헤럴드 2016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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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선 오로라만 자랑스러운 게 아닙니다. “국민은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이 아이슬란드 대통령이라 좋습니다” - 아이슬란드 국민(Olof Anna Olafsdottir) “정직하고 정의로운 대통령이 돼줘 고맙습니다.” - 아이슬란드 국민(Inga Dagny Ey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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