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만난 고마운 어른들

출고 : 2016.11.09 23:32 | 수정 : 2017.02.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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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만난 고마운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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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고생도 시국 집회에 참석하고 싶어해요.” 서울 경기 지역 중고생들로 구성된 한 청소년 단체에서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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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도시가 아니면 참여할 집회도 없대요.” 지방 친구들 얘기가 나왔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싶은 지방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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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가 전국 곳곳의 친구들을 초대하는 게 어때요?” 한 학생이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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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가 없어 못 오는 지방 학생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하기로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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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나온 어른들이 마음을 알아줄 거라 믿고 지난 토요일, 손수 만든 모금함을 들고 광화문 곳곳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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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학창시절 전두환 정권 퇴진시위에 참여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생들 참 고맙고 기특합니다.” 대한민국 어른들은 달랐습니다. 따뜻한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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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아이들 생각도 나고. 학생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한 학교 선생님은 감동했다며 지갑을 열고 거금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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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 너희 뒷주머니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 “괜찮아, 얘들아.” 학생들을 믿지 못하는 사람도 가끔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깨를 토닥여준 어른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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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동안 모금함 20개가 꽉 찼습니다. 준비한 모금함이 지폐로 가득 차 근처 상점에서 플라스틱 상자를 더 구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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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학생들은 근처 카페에 모여 모금함을 열었습니다. 투명한 집계를 위해 페이스북으로 생방송을 했습니다. 총 48,349,540원. 믿기 힘든 액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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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음 놓고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들은 오는 12일 서울 집회 날 지방 친구들에게 왕복 버스를 보내주고 도시락, 물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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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으로 상경을 원하는 친구를 모집했는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현재까지 전국 16개 지역의 중고생 400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버스 18대가 전국으로 달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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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도 아직 예산이 남았습니다. 학생들은 집회에 참여할 친구들을 더 찾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든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버스를 보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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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면서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어요. 청소년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아 함께 하자∼” - 하지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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