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출고 : 2016.11.03 08:42 | 수정 : 2017.02.06 14:29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합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사랑으로 키우겠다며 입양한 새 주인이 다시 해피를 데리고 유기견 보호소를 찾았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너무 짖어서 못 키우겠어요.” 해피가 너무 짖어 도저히 안 되겠다며 다시 돌려보낸 겁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 된 해피였기에 상처는 더욱 컸습니다. 첫째 주인이 장난 삼아 귀, 눈, 생식기에 사인펜으로 칠한 자국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개가 파양되면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아요. 볼 때마다 짠하죠…” -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두번이나 믿었던 주인에게 버려진 해피는 사람에 대한 집착이 지나치게 커졌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한번 입양됐던 개라 다시 공고도 낼 수 없어 새 가족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안락사 주사로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그 강아지, 어딨어요?” 그런데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이미 유기견 2마리를 키우고 있던 한 가족이 해피 사연을 전해 듣고 보호소로 달려온 겁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처음 본 사람들이었지만 해피는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가족을 반겼습니다. 가족들은 준비한 새 옷을 입혀 해피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마음의 상처 때문인지 이상 행동도 하곤 했어요.” - 해피 주인 집에 도착한 해피는 여전히 자주 짖었지만 가족은 사랑으로 키웠습니다. 다른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항상 안절부절못했고, 끌어안는 걸 싫어해 팔에서 자꾸 빠져나가려고만 했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전 주인들에게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는 알 순 없지만 갑자기 좋아지진 않았어요. 억지로 다가가기보다 해피의 마음이 편해지기를 기다렸어요” - 해피 주인 그럴수록 사랑을 더 줬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해피는 살도 오르고 눈빛도 똘망똘망해졌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해피는 함께 사는 강아지 중 서열 1위에 오를 정도로 튼튼해졌습니다. 얼룩덜룩했던 피부도 깨끗해졌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100마리 중 4마리꼴로 파양돼요. 적은 수는 아니죠.” - 케어 동물입양센터 김은일 팀장 한번 입양했다 취소하고 되돌려보내는 것을 파양이라고 합니다. 해피와 같은 파양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말할 수 없는 동물이지만 강아지들에게 파양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입니다.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엄마…’ “아기가 엄마를 갑자기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면 돼요. 엄마가 아무 말도 없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린 상태죠.” -케어 입양센터 김은일 팀장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강아지가 파양돼 돌아오면 케이지에 들어가 밥도 안 먹고 벽만 봐요. 눈물이 똑 떨어질 것 같은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보는데… 자기를 버렸더라도 함께 살았던 주인을 절대 잊지 못합니다.” -케어 입양센터 김은일 팀장

#스브스뉴스

날 버린 당신을 잊지 못 합니다

“데려오길 참 잘했다 싶어요. 사랑만 주면 강아지들은 다 예뻐지거든요.” - 해피 주인 버려진 강아지들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 상처가 아무리 깊어도 기다림과 사랑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치유됩니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