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으로 사람들 울리는 분

출고 : 2016.10.18 22:06 | 수정 : 2017.0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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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사람들 울리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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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반 친구들은 어떤 존재니? "그냥 같이 공부하는 애들" 수학에 천재성을 보이는 11살 동혁이. 그런데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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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너를 괴롭혔던 적이 있니?" 이 질문 하나에 동혁이는 눈물을 떨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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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 아빠한테 도움을 좀 청해봤었어?" "그냥 참으라고 했어요. 애들 야단쳐주고 저 괴롭힘 안 당하게 해주시길 바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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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슬펐구나. 화가 난 게 아니고 그래서 슬펐어." 동혁이는 선생님 품에 안겨 펑펑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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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이가 약해서 전학 보내려고 참으라고 한 건데 애가 그렇게 상처받은 줄 몰랐어요..." 아이들만 울리는 게 아닙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고 자부하는 부모님도 이 분 앞에선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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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노규식 박사. 아이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보통 들어주기만 하는데 항상 아이들은 눈물을 쏟고야 맙니다. 이를 시청한 엄마들도 많이 울어 '엄마들의 눈물 제조기'란 별명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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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뉴스는 '전문적으로 사람들 울리는' 노규식 박사님과 직접 인터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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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사님 안녕하세요! 보통 박사님이 상담을 하면 사람들이 다 우나요? A 거의 다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이 울어요. 눈물을 흘린다는 건 감정적으로 성숙하다는 뜻인데 요즘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이 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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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과 상담하면 왜 다들 눈물을 흘릴까요? (뭔가 상담의 특별한 비결이…) A 제가 특별히 뭘 해서 우는 건 아니고요, 아이들은 아무도 자기 얘기를 안 들어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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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자기 행동이 아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들었을 때 뒤늦게 깨우치고 눈물을 흘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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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눈물 흘릴 때 심정이 어떠세요? A 정말 안타깝죠. 누구도 나쁜 사람은 없어요. 아이를 힘들게 한 엄마도 나쁜 엄마가 아니고 엄마를 힘들게 한 아이도 나쁜 아이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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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게 상담을 해온 노규식 박사님은 어느 덧 30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치료해왔습니다. 그 사이 성인이 돼 감사 표시를 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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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일 있을 때마다 해결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땐 선생님이 미웠었어요. 하지만 지금 와보니 정말 감사했고 죄송하네요." - 김 OO / 2014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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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힘들어 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해 그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정말 말이 안 통하죠? 하지만 자기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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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반드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나타나니까요. 어제까진 이해 못하다가도 오늘은 날 이해해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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