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으로 나온 하하

출고 : 2016.10.15 19:56 | 수정 : 2017.02.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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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으로 나온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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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음악 할거야.”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음악이 인기 수단이냐며 손가락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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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색하진 않았지만 마음의 상처는 깊었습니다. “나 장난 아니라고!”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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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시작한 지 10여 년. 무한도전 노래 경연에서 실력을 세상에 보여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한 달간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피나는 연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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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하는 유명해지기 한참 전인 지난 2001년 스물두 살 나이에 힙합그룹 멤버로 데뷔한 가수입니다. 가수의 자존심을 걸고 1등을 꿈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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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7팀 중 꼴찌. 참담했습니다. 하지만 오기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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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보여주자는 결단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친구와 연습실에 박혀 음악 작업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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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바디 컴투 해운대∼” 그리고 7개월 뒤인 2012년 8월 그의 노래가 여름을 강타했습니다. 레게가 생소한 한국에서는 이례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하하와 스컬의 ‘부산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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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관심은 받지 못했지만 2012년부터 총 레게 앨범 7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레게음악을 하는 전문 뮤지션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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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하하는 스컬과 함께 한국 레게를 세계에 알려보자고 결심합니다. 레게 가수라면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스티븐 말리. 그와의 협업에 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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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말리는 콧대 높은 일본 음악계가 아무리 러브콜을 보내도 한 번도 응해주지 않은 레게의 대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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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는 스컬과 작업한 음악과 샘플곡을 스티븐 말리에게 보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답이 오지 않았지만 계속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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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결국 스티븐 말리는 이들의 정성에 마음을 열었습니다. 말리는 하하와 스컬이 만든 레게 음악에 피처링을 해주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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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한 노래 ‘러브 인사이드.’ 9월 말 이 노래는 자메이카 음악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가수가 레게 본토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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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쏘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 죽지않아 나는 죽지 않아 오오오 나는 죽지 않아” 레게 오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한 우물을 파던 꼬마가 결국 큰일을 냈습니다. 키 작은 꼬마 동훈이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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