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거꾸로 된 발레리나

출고 : 2016.10.13 07:13 | 수정 : 2017.02.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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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거꾸로 된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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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가비 슐(Gabi Shull)은 남과는 다른 특별한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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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허벅지에 종아리가 붙어 있고, 그것도 180도 돌아가 있습니다. 6년 전 받은 수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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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때 가비는 스케이트를 타다 무릎을 크게 다쳤습니다. 그리고 의사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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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무릎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습니다.” 골육종이라는 이름의 무서운 ‘뼈암’이었습니다. 의사는 무릎을 절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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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다리에서 허벅지만 남겨두고 모두 잘라내야 하는 상황. 두려움에 계속 눈물만 났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는 춤도 다시는 출 수 없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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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성형술(Rotationplasty)을 해보는 게 어때요?” 울고 있는 가비와 부모님에게 주치의는 다리를 조금이라도 더 남겨둘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종아리를 180도 돌려 허벅지에 붙이는 회전성형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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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던 가비와 부모님은 마침내 회전성형술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다시 걸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해봐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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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발목에 감각을 되찾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오랜 재활운동 끝에 가비는 마침내 발가락까지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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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발목이 잃어버린 무릎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놀랍게도 예전의 발목은 훌륭한 무릎 역할을 해줬습니다. 마음대로 굽혔다 펼 수 있고, 의족을 착용했더니 걸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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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물론 스케이트, 롤러스케이트도 타고 심지어 암벽 등반도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다시 춤을 출 수 있게 됐다는 게 가장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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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는 요즘 토슈즈를 신은 의족을 하고 무대 위 한마리의 나비처럼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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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소아암 환자를 위한 단체의 대변인으로 여러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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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이상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가비에겐 일상을 되찾아준 거꾸로 된 다리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고맙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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