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출고 : 2016.10.12 07:19 | 수정 : 2017.02.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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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119특수구조단 한강 수난구조대. 자살한 사람을 구조하고 시체를 인양하는 것이 이들의 일상입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이들을 ‘자살구조대’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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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영상감지 시스템에 자살하는 사람이 포착되면 그 장소에 5분 안에 도착해야만 합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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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119특수구조단 한강 수난구조대. 자살한 사람을 구조하고 시체를 인양하는 것이 이들의 일상입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이들을 ‘자살구조대’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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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상황이 발생하면 너무 긴박해 자살 시도한 사람 얼굴도 제대로 못 봐요. 신고가 접수되면 보트 타고 80-90km속도로 3∼4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 구출하고 곧바로 구급차에 태우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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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태풍과 한파가 와도 어둡고 탁하고 추운 물속 수색작업을 합니다. UDT 못지않은 극한상황을 견뎌야 하는 수난구조대. 그런데 이들이 두려워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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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소방관이 불 냄새를 맡으면 화제 당시의 나쁜 기억들이 연상되는 것처럼 물을 보면 시체가 바로 연상이 되죠. ” 바로 시체를 너무 자주 보다 생긴 외상성 스트레스, 트라우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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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래 하다 보니까 익숙해졌죠. 사실 시체에 쉽게 적응되진 않아요.”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정신과 검진을 받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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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모두가 이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업 만족도 또한 높죠.”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데도 큰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가끔씩 걸려오는 전화 한 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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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 전에 구조해드린 남자 분이었어요.” “다신 그러지 않겠다며 정말 고맙다는 감사의 전화였습니다. 이럴 때 엄청 보람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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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편지가 오기도 합니다. 한강에 뛰어내렸다 구조된 한 여학생의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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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행동에 대한 후회와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는 다짐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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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최근 5년 동안 약 1300명이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해 이중 70%가 수난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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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시달리는 '자살구조대'…그들의 이야기

대원들이 기억하는 얼굴은 사실 끝내 구하지 못한 30%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모두 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웁니다. “조금만 더 자신의 생명에 대해 고민해 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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