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회원들이 2일 시청역 1호선 서울역 방면 플랫폼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2일) 오전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6개월 만에 시위가 재개되면서 시민 불편이 예상됐지만, 출근길 혼잡 시간대를 피해 진행되면서 큰 혼선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1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뒤 1개 역을 이동해 오전 8시 53분쯤 서울역에서 하차하는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활동가 60명은 10명씩 나뉘어 지하철 6개 칸에 올랐습니다.
당시 열차 내부는 이용객 일부가 서 있을 정도의 혼잡도를 보였지만,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은 모두 탑승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우리는 엘리베이터 문제만 이야기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의 이동권 전반을 이야기하기 위해 왔다"며 "정부가 내년 예산에 장애인 권리를 보장할 비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기획예산처에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요구하고, 서울시에는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 노동자 400명에 대한 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단체는 지난 1월 2일을 마지막으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췄다가 6개월 만에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종로구 혜화로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탑승 정기 시위를 다시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약 1시간 동안 출근길 도심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청역 승강장 일부 구간을 통제한 채 시위 중단과 역사 밖 퇴거를 요구하는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지하철 이용객에게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