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의 KDDX 조감도
한화오션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오늘(2일) 공시했습니다.
한화오션은 계약 금액과 기간은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조건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한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앞섰다고 통지했습니다.
평가 점수는 한화오션이 약 0.59점의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부는 HD현대중공업이 받은 1.2점의 보안 감점에서 갈렸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보안 감점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평가 결과에 반발한 HD현대중공업이 이의신청을 냈지만, 방위사업청은 어제 이를 기각했습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제안서 평가 결과 공개 이후 이의신청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평가 결과에 이상이 없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 우선순위 결정 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했으며, 우선순위 업체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사청은 이달 중순부터 한화오션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해 다음 달 말쯤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KDDX 사업은 7조 8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7천t급의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입니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업체 간 경쟁 과열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가량 지연됐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약 2년간 표류해 온 사업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입니다.
방사청은 상세설계 마무리 후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