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남아공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가 패배한 원인 중 하나가 선수단에 생긴 불협화음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선수단이 인터뷰를 보이콧한 것과 관련해 선수들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고, 결국 손흥민과 이재성 선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겁니다. 축구협회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이 '캡틴' 손흥민과 미드필드의 핵심 이재성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남아공 전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이강인이 경기 도중 '이재성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은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2선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이재성이 아예 경기에 뛰지 못한 것에 의문이 커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손흥민과 이재성이 제외된 이유가 선수단간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남아공전을 앞두고 대표팀 내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손흥민의 병역 특례를 조롱하는 일부 취재진의 대화가 공개돼 선수단이 체코전 이후 인터뷰 보이콧을 선언했는데, 멕시코 전 이후 이제 인터뷰를 하라는 홍명보 감독의 지시를 후배 선수들이 따르면서, 계속 인터뷰를 보이콧 해야한다는 손흥민, 이재성과 갈등이 생겼다"는 겁니다.
진 의원은 이 갈등의 여파로 결국 홍 감독이 손흥민과 이재성을 남아공전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 멕시코전이 끝난 다음에 고심 끝에 이제 손흥민하고 이재성을 남아공전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전달받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뭔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를 못하고 있었다라고 보여집니다.]
이 주장은 홍 전 감독이 남아공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설명과 배치됩니다.
[홍명보/전 축구대표팀 감독 (남아공전 이후) : 선수단 내에 뭐가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거는 전혀 저는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축구협회는 "선수단과 미팅을 통해 인터뷰 재개를 조율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으로 인해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에서 배제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진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