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사상 첫 5번째 서울시장 임기 시작…청년정책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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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상 첫 서울시장 5선에 성공한 오세훈 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청년을 위한 공정한 사회, 시민 건강, 주거난 해결, 교통 혁신, 민생 회복 등 5대 과제를 강조하며 민선 9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다섯 번의 선택에는 다섯 배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늘 저는 그 무거운 책임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5선 임기를 시작하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시정 목표로는 ▲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 모두가 건강한 서울 ▲ 집 걱정 없는 서울 ▲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 ▲ 골목이 살아나는 서울 등을 들었습니다.

오 시장은 취임사 중 청년 정책에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오 시장은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기 위해서는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하고, 머물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은 일자리의 변화와 기술 전환, 높은 주거비라는 현실 속에서 어느 때보다 큰 생존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정직하게 땀 흘리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도전하면 기회가 열린다는 확신이 없다면 대한민국에 그보다 더 큰 위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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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실력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누구도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서울시는 50만 청년 AI(인공지능) 기본권을 보장하겠다.

미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문턱을 낮춰, 배경이 없어도 실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짜 공정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집에서 나와 10분만 걸으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를 완성하고, 2031년까지 31만호를 착공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7개 도시철도를 완공해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고, 소상공인 종합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시민이 더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모든 정책은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평가받겠다.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라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이 글로벌 톱(TOP)3 도시가 된다는 것은 단지 세계도시 순위를 올리겠다는 뜻이 아니다.

세계인이 머물고 싶은 도시이면서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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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행사는 본행사장인 시청 다목적홀뿐 아니라 1층 로비와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취임식'으로 개최됐습니다.

평소 시청을 찾기 어려웠던 시민과 시정에 협력해온 인사들을 초청해 함께 청사를 둘러보고 민선 9기 비전과 시정 방향을 공유하는 순서도 마련됐습니다.

취임식에는 국민의힘 김재섭·배현진·조정훈·조은희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류재식 6·25 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 김부길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지부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고, 작년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위촉된 배우 신현준씨도 자리했습니다.

오 시장이 서울시장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지만, 시청에서 취임식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취임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고, 세 번째인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네 번째 취임식 역시 집중호우 상황에 미리 계획한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찾아가는 시민인사'를 통해 시청 내 각 행사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한 뒤 본행사장으로 옮겨 취임 선서했습니다.

30여분 만에 본 행사장에 도달한 오 시장은 "시청이 펼쳐놓으면 넓은 곳인데, 한 자리에 모시기 어려워서 지하부터 8층까지 분산해서 행사를 개최하게 된 점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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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는 서울의 지원 정책으로 수혜를 입은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순서가 마련됐습니다.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받은 이주빈씨,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수강한 서문민경씨, 청년취업사관학교 1기 교육을 수료하고 취업한 서수민씨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서울시에 바라는 점을 담은 '소망카드'를 작성하고, 이를 '소망함'에 담아 오 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취임식을 앞두고 서울시 부시장들, 서울 구청장 15명 등과 함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분향하고 시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 시장은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방명록에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 만들겠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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