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친선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축전에서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재부(재산)인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계속 승화 발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일(7월 1일)을 축하하면서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는 것은 중국 인민이 장구한 기간 당을 따라 전진하여 오면서 체득한 진리"라며 중국공산당의 위상과 역할을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고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 친선 관계를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8∼9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상기하며 "동지적 우의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전통적인 친선 관계를 보다 힘 있게 견인해 나가려는 드팀없는 의지를 다시금 확인한 역사적인 계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조중 관계의 절대적 우세는 당의 영도에 의해 굳건히 담보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창당 95주년(2016년)과 100주년(2021년)에도 시진핑 주석 앞으로 축전을 보낸 바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같은 사회주의권에서는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 기념일을 특히 중시하는데, 각종 기념행사의 규모가 커지고 고위급 축전이 교환되기도 합니다.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에서는 전날 중국 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 리셉션이 개최됐습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리셉션에는 북한의 당정 인사들과 북한 주재 각국 외교사절, 중국 매체·유학생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조용원 조선노동당 조직비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와 김성남 당 비서, 문성혁 당 국제부 부부장, 김명수 외무성 부상,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 박경철 문화성 부상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김성남 비서는 연설에서 "오늘 중국 인민은 시진핑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공 중앙 주위로 긴밀히 단결해 경제의 고품질 발전과 사회 안정을 실현했고, 국가의 국제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사업 속에서 끊임없이 주목할 만한 성취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비서는 "조선(북한)은 양당 최고 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에 따라 양당과 양국 인민의 공동의 재부인 조중 친선 협조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중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왕야쥔 중국대사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는 7차례의 역사적 회담을 열었고, 양당·양국 관계 발전의 방향을 잡았다"면서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관철·이행하고, 중조(중북)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함께 이끌며, 지역의 평화·발전을 함께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회에 앞서 대사관에서는 북중 간 '당 건설 경험 교류 좌담회'도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당 창건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냈습니다.
주중 북한대사관 명의로 된 꽃바구니도 전달됐습니다.
양국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적 소통 강화와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고, 경제·무역과 농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및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시 주석 생일을 맞아 축전과 화환을 보내는 등 최근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적극적으로 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