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의 한 PC방에서 초등학생들이 카운터에서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학생들은 매장 곳곳에 설치된 CCTV에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G1 방송 김윤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오후, 강원 지역의 한 PC방.
10대 남학생 2명이 출입문 앞을 서성입니다.
카운터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곤 돈통으로 직행, 동전 다발과 지폐 여러 장을 챙깁니다.
카운터 너머에서 기다리던 또 다른 학생에게 돈을 건네며 검사도 받습니다.
매장을 나서기 전 두 학생은 CCTV를 향해 인사하는 여유까지 보입니다.
이들은 약 6분 사이 같은 곳을 들락거리며 4번의 절도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피해 PC방 점주 : 찍히고 하면 보통 얼음이 돼서 아무 소리도 못 하는데 얘네는 대놓고 인사까지 하면서 벌써 여기저기에서 본인들 처벌을 못 한다, 촉법 (이런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의 절도 행위가 시작된 건 일주일 전.
최근 들어 이곳 PC방 일대엔 비슷한 수법의 10대 절도 행위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편의점 점주도 10대 학생 무리가 들어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긴장부터 한다고 말합니다.
[인근 편의점 점주 : 작은 물건 같은 경우 손에 집어서 매대를 한 바퀴 돌고 나오면 손에 없어요. CCTV에 자기 얼굴 보이잖아요. (CCTV에) 막 손 흔들고 자기들이 CCTV에 나오는 걸 확인을 해요.]
경찰은 CCTV 분석 후 피의자가 특정되면 미성년자인 만큼 보호자를 동행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형 G1방송)
G1 김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