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대한축구협회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독선과 무능을 뜯어고쳐야' 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청문회는 물론 축구협회장 직선제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축구대표팀의 32강 탈락이 확정된 뒤, '대한축구협회 개혁'을 공언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대한축구협회의 독선과 무능이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선 "이번엔 썩은 고름을 도려내야 한다"며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은 꼭 국회 현안질의 등에 출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국회 상임위가 협회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 나왔고,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의원은 국회 청문회와 축구협회장 직선제를 거론했습니다.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체육관 선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대한체육회랑 빨리 협의해서 (축구협회장) 직선제로 바꿀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회는 이미 지난 2024년 9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따져보기 위한 현안질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강유정/당시 민주당 의원 (2024년 9월) : 동네 계모임이나 동아리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일단 들고요.]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2024년 9월) : 홍명보 감독이 추천 수 7표, 바그너가 7표. 홍 감독이 최다다, 이렇게 말씀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홍명보/당시 축구대표팀 감독 (2024년 9월) : 불공정하다거나 아니면은 특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홍 전 감독이 이미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국회가 청문회를 열어 증인으로 부른다고 해도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단 관측도 나옵니다.
여기에 축구협회가 얼마나 성실하게 응할지, 미지수란 시각도 의원들 사이에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황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