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훔치고 CCTV에 '조롱'…또 찾아온 초등생 뻔뻔 행동

피시방 금고 털고…"왜 사진 붙였냐" 업주에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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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시방 업주가 게시한 사진

지난 24일 강원도의 한 피시방에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한 학생이 금고를 열어 돈을 꺼내는 동안 다른 학생이 망을 보며 훔친 지폐를 건네받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심지어 범행 직후 CCTV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카운터 주변에 업주의 아버지가 앉아 있었음에도 학생들은 개의치 않고 금고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노한 업주가 범행 장면이 담긴 사진을 카운터 앞에 붙여두자, 며칠 뒤 다시 피시방을 찾은 학생들이 이를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지폐 보관함이 잠겨 있자 동전만 훔친 뒤 자신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행 중 한 명으로 보이는 학생은 "나는 카운터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왜 사진을 붙였느냐"며 따져 물었고, 지폐를 건네받았으니 공범이 아니냐는 직원의 물음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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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매장을 나서던 한 학생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넘버원"이라고 말하는 등 직원을 조롱하는 모습도 화면에 남았습니다.

피해 업주는 "금액이 10만 원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카메라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범행을 저지른 아이들의 행동이 더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다음 날 다시 찾아와 사진을 붙인 이유를 따지고 사과나 피해 변상 없이 뻔뻔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화조차 나지 않았다"며 착잡한 심정을 덧붙였습니다.

업주는 영상과 주변 제보 등을 토대로 이들을 초등학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초등학생이라면 형사 처벌 대신 보호 처분을 받는 촉법소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피시방 측은 해당 학생들 외에 다른 일행이 범행에 가담한 정황도 확인해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영상과 진술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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