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 "북한군 포로, 자유 의사 존중해 해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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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방한 중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 수장이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문제에 대해 "당사자들의 자유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해결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조현 장관이 오늘(30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안드리 시비하 장관과 회담을 하고 주요 양자 현안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쿠르크스 지역 전장에 투입됐다가 우크라이나 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의 송환에 있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에 공감대를 재확인했습니다.

지난 3월 양 장관은 프랑스 G7 외교장관회의 계기 양자회담에서도 북한군 포로 문제를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는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오늘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서 "우리는 북한 포로 문제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으며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면서 (사안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를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포로들은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군 포로 문제의 진전과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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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인 북한군 포로들이 귀순 의사가 있는 만큼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북한군 포로를 그들의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지는 않겠다는 기류이지만, 북한 이외 다른 나라 포로의 처분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후속 조치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회담 결과 자료를 보면 북한과 러시아 당국 간 군사 협력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감지된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양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및 한반도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힌 반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모스크바와 평양 간 협력 심화에서 비롯된 공동의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에 따르면 시비하 장관은 "러시아의 침략 행위가 전 세계에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으며 북한의 전쟁 개입과 러시아의 대가 제공도 여기에 포함된단 점을 언급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문제, 재건 관련 협력 등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조 장관은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우리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협상이 조만간 의미있는 진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회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 철도, 인프라, 에너지 등 여러 기업과 회의를 가졌다고 전하며 한국은 경험과 기술이 있다고 강조한 뒤 "이 재건 사업은 세기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한국 기업들의 참여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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