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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영안실 자리가 없다" 장례식장 대란에 '원정 장례'까지…"도시 전체 마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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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기록적인 폭염이 프랑스 전역을 덮치면서 사망자가 급증해 장례식장마저 마비되는 등 사회 전반으로 여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지난 23일 이후 단 사흘 동안 평년보다 무려 1천 명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수도 파리를 비롯해 노르망디와 보르도 등 폭염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역에 집중됐고, 사망자의 85%는 기후 위기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이처럼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AFP통신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 이용률은 평소의 두 배 가까운 66% 이상으로 폭증했습니다.

프랑스 전국장례협회 엘리자베트 샤리에 회장은 AFP통신에 "파리 중심부엔 단 두 곳의 장례식장밖에 없는데, 지난 26일 이후 두 곳 모두 만원 상태"라며 "유족들은 장례 공간을 찾지 못해 먼 지방까지 이동해야 하는 처지"라고 했습니다.

화장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되고 묘지 매장 대기 시간까지 길어지면서 유족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을 두고 프랑스 정치권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당국의 미흡한 대처에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일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실패가 아닌 전례 없는 기후 재난"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처럼 피해가 커진 건 프랑스의 극히 저조한 에어컨 보급률 원인도 큽니다.

프랑스는 오래된 건축 구조와 엄격한 경관 보존 규제로 인해 에어컨 설치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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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극한 폭염의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의료·장례 시스템은 물론 냉방 인프라 등의 전반적 대응 체계를 점검해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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