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사임하면서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벤투 감독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별도의 축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벤투 감독이 다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맞붙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이른바 '황금세대'를 보유하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인 홍 감독은 어제(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 감독 사퇴 이후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벤투 감독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벤투 감독의 아내 테레사 벤투가 일주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는 "그립다 벤버지", "제발 돌아와요" 등의 댓글이 쏟아졌고, '좋아요'도 8만개에 육박했습니다.
벤투 감독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그가 현재 새 팀을 맡고 있지 않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벤투 감독이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지난해 3월 북한과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한 뒤 대표팀을 떠났고, 이후 현재까지 새 팀을 맡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H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6강에서는 브라질에 1-4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고 이후 벤투 감독은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 논의가 이뤄졌지만 계약 조건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별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