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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연필로 적힌 합격 점수 지우개로 '벅벅'…"여자 많으면 좀" 고의 탈락시킨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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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선관위의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들의 면접 점수를 조작한 인사 담당 간부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합격자 여성 2명을 성비 조절을 이유로 떨어트리고 불합격자 남성 2명의 점수를 올려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창원지검은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경남선관위 인사담당 50대 과장과 40대 계장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1년 7, 8월 실시된 제5회 8급 이하 경력경쟁채용 시험을 진행하면서 면접위원 4명의 최종 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합격자 5명을 임의로 선정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채용은 지방공무원 23명이 지원해 서류전형을 통과한 18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면접 결과 최종 합격자 5명이 모두 여성으로 결정되자 이들은 "남녀 성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이유로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면접 위원들이 응시자들의 점수를 연필로 가작성해 둔 점을 노려 여성 합격자 2명의 점수를 낮추고 남성 탈락자 2명의 점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성적을 조작했습니다.

이후에는 조작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절차가 진행된 것처럼 허위 합격자 선정 공문까지 기안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감사원의 2023년 하반기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결과를 통보받은 경남선관위는 지난해 4월 해당 간부 2명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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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지방공무원 대상 경력경쟁채용 제도를 전면 폐지했습니다.

점수가 상향 조작돼 합격한 남성 2명은 현재 경남선관위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최종합격자 5명 중 여성 2명의 원래 소속 기관에서 선관위 전출을 동의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당시 여성 1명과 남성 2명 등 총 3명만 채용됐다"며 "법원 최종 판결에 따라 해당 직원들에 대한 조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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