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역전패' 체코 대표팀 감독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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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코우베크 감독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에 역전패했던 체코 축구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74세·체코)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체코 축구협회는 오늘(한국시간 30일) 코우베크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습니다.

체코는 지난해 10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페로 제도와 원정 경기에서 2대 1로 진 뒤 이반 하셰크(체코) 감독을 경질했고, 같은 해 12월 코우베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였습니다.

1941년생인 코우베크 감독은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를 통해 체코를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에 2대 1로 역전패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1대 1로 비긴 뒤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3대 0으로 완패해 1무 2패(승점 1)로 A조 최하위에 처져 탈락했습니다.

게다가 코우베크 감독은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과 함께 32강 진출을 이룰 수도 있었던 멕시코와 최종전에서 주전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벤치에 앉혀뒀다가 후반전 중반에 교체로 투입한 결정 등으로 자국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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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는 대회를 마친 뒤 서른 살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코우베크 감독은 협회 홈페이지에 실린 성명에서 "나에 관해 반쪽짜리 진실과 왜곡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언론의 공세도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체코 국가대표팀을 위해 일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에 이어 코우베크 감독의 사퇴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탈락한 두 팀의 사령탑 모두 공석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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