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1위 신네르, 윔블던 1회전서 5세트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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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니크 신네르가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세르비아의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상대로 남자 단식 1회전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 파운드) 첫판에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신네르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0위·세르비아)를 3대 2로 물리쳤습니다.

지난해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신네르는 올해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합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에도 손목 부상으로 불참한 알카라스가 빠지면서 신네르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다만 신네르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2회전 탈락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아 실전 감각이 변수로 꼽혔습니다.

우려대로 이날 신네르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내줘 벼랑 끝에 몰렸고, 경기 도중 잔디 코트에 미끄러져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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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를 6-2로 따낸 이후 마지막 5세트에서도 한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힘겹게 2회전에 올랐습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올 시즌 첫 잔디 코트 경기라 초반에 몸이 조금 굳어 있었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센터코트에 들어서는 것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긴장도 많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세트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지만, 경기를 뒤집어 기쁘다. 다음 경기에서는 몇 가지를 더 보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네르의 2회전 상대는 누누 보르헤스(48위·포르투갈)입니다.

신네르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39세 백전노장 노바크 조코비치(8위·세르비아) 역시 우이빙(102위·중국)을 3-1(6-4 5-7 6-4 6-4)로 꺾고 2회전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만 7차례 우승한 잔디코트의 절대강자로 최근 5년 연속으로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오늘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우이빙이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며 "이 코트에서 20년 넘게 뛴 경험이 위기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올랐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4위·캐나다) 역시 알렉산드르 셰브첸코(99위·카자흐스탄)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오제알리아심은 2회전에서 디노 프리즈미치(89위·크로아티아)를 만납니다.

여자 단식에선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테오도라 코스토비치(184위·세르비아)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합류했습니다.

윔블던에서 세 차례 4강에 오른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에서 첫 윔블던 우승에 나섭니다.

사발렌카는 경기 후 "윔블던에 돌아와 매우 기쁘다"며 "첫 경기치고 꽤 괜찮았다.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코스토비치가 2세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밀어붙였지만, 두 세트 만에 경기를 끝내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사발렌카는 2회전에서 매카트니 케슬러(57위·미국)와 맞붙습니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미라 안드레예바(5위·러시아)도 마그다 리네트(59위·폴란드)를 2-0(7-5 6-4)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안드레예바의 2회전 상대는 2024년 윔블던 단식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8위·체코)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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