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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 "간판도 없었어요" 수상한 가게…한우 40억 원어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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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매출에 이상한 점을 발견한 도내 모 축산영농조합.

내부 조사 결과 조합 유통 업무를 도맡아온 과장 A 씨가 수년간 한우를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합 관계자 : 거래처나 소가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걸 유통 직원 둘이 다 책임지고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 입장에서도 알기가 힘들었고….]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조합이 관리하는 식당으로 가야 하는 한우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거나, 재고가 남아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몰래 빼낸 것으로 추정되는 횟수만 1천여 건 4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렇게 빼돌린 한우는 시중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다른 정육점 등에 납품됐습니다.

빼돌린 고기인 줄 모르고 한우를 납품받은 업체들은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며 본인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입니다.

[정육점 관계자 : 재고가 쌓이면 본인이 직책이 있으니까 그래서 싸게 빼놓은 거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얘가 자가용으로 (고기를) 내리는 거도 아니고 (조합 차로) 배달기사가 직접 내려주는데 누가 그렇게 신경을 쓰냐고요.]

A 씨는 또 빼돌린 한우를 판매하기 위해 명의를 빌려 여러 곳에 정육업체를 차리고 직접 유통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정육업체 입점 건물 관리자 : (간판이) 없었어요, 없었고. 냉장고만 있었어요. 저희는 뭐 하는 곳인지도 몰랐어요.]

A 씨는 범행이 발각돼 조합을 떠나게 되자 직원이 없는 시간을 노려 창고에 있던 육류를 더 훔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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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송치된 A 씨는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며, 경찰은 조합 책임자급 B 씨도 같은 수법으로 한우를 빼돌린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 수익을 도박과 투자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우 40억 원어치가 '증발'…간판도 없던 정육업체 정체 (2026.06.29)

(취재 : G1 김도운, 구성 : 김다연, 영상취재 : 서진형 G1방송,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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