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여자 화장실 창틀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됐다는 게시글이 SNS를 통해 공론화됐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는 "6교시 쉬는 시간 고3 여자 화장실에서 남학생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조배터리까지 연결된 상태였다"며 "정확히 언제부터 설치돼 촬영이 이뤄졌는지 알 수 없어 여학생들이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게시글 작성자는 "휴대전화라 범인을 금방 특정했다"며 "범인은 '자신이 설치한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를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공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유된 사진에는 여자 화장실 창틀 위에 렌즈가 아래쪽을 향하도록 휴대전화가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학교 측은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되자 즉시 교육청에 사안을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현재 학교전담경찰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112에 신고를 접수한 뒤 관련 자료와 증거물을 확보해 포렌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경찰 입회하에 교내 시설물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 규정에 의거해 엄중하게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현장을 채증하고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