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중국 언론들은 빠르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현지 SNS에서는 '한국 탈락'이라는 단어가 검색 순위 10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롱과 동정의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축구 강국 중 가장 먼저 귀국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첫 승 이후 오만했던 '자업자득'"이라는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애초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었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남아공과의 1대 0 패배를 결정적 실패로 지목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인 한국이 조기 탈락했다는 건 그만큼 세계 축국의 수준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12일 체코전 승리 때만 해도 한국 축구의 실력을 인정하며 부러운 시선을 보냈던 것과 180도 달라진 반응입니다.
홍명보 감독 사임 소식도 빠르게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002년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이후 24년 동안 본선 진출에 실패한 자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계속돼 왔습니다.
몸에 좋은 해삼을 먹으면서 실제 경기에서도 해삼처럼 흐물거리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며 자국 대표팀을 해삼에 비교한 합성 사진과 영상이 SNS에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중국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팀이라고 여겼던 한국 대표팀이 조기 탈락하자, 이번에는 조롱의 대상을 한국 대표팀으로 바꾼 겁니다.
반면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는 최근 전적과 역대 브라질전 승패 분석까지 하고, 일본과 브라질의 32강 전에서 일본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