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인천 덕적도에 지역 대학병원 의료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 다녀갔습니다.
60년 넘게 무의촌과 인천 섬 지역을 돌며 주민 건강을 돌보고 있는 현장을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대강당에 임시 진료소가 꾸려졌습니다.
전문 내과는 물론, 안과와 피부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종합병원을 방불케 합니다.
약국과 초음파실, 한방 치료실까지 갖춰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여지나/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손 많이 쓰세요? 주로 어떨 때 쓰세요? 밭일?]
의료 취약지인 인천 덕적도에 의료봉사 나온 이들은 다름 아닌 지역 대학병원 의료진과 의대, 약대, 간호대, 한의대 등 보건 의료 전공 학생들입니다.
인천시 관내 5개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도 뜻깊은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도성훈/인천광역시 교육감 : 학생들의 진로체험·의료봉사 이것을 결합한 활동을 하는 것도 전국에서 최초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1시간 남짓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덕적도에는 보건지소와 진료소 외에 민간 병원과 흔한 약국이 없습니다.
[김혜경/옹진군 덕적면 주민 : 섬이니까 자주 나갈 수가 없잖아요. 뻔히 알면서도 배 타고 나가고 이런 불편한 게 있는데, 이렇게 오셔서 너무 감사해요.]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일부 주민들은 중증도 이상의 심장 이상이 발견돼 즉시 진료와 연계되기도 했습니다.
보건 의료 전공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 건강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산 교육장이 됐습니다.
[김지유/가천대 의과대 2학년 : 병원은 없고 보건소만 있고 또 주민분들이 그곳에만 의존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이날 하루 진료를 받고 돌아간 섬 주민은 330여 명.
초중고교 학생 28명은 소변 검사와 안과 등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정욱진/가천대 의과대학장 (심장내과 교수) : 덕적도를 비롯해서 대이작도 여러 섬들을 다니시면서 의료봉사를 하셨던 그런 봉사의 DNA를 60년 동안 저희가 해왔는데 그거를 이제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가천대 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