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이 빠르게 흥행 반열에 오르면서 '묵언수행' 공약을 실천하게 된 배우 윤경호가 장문의 글로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후 윤경호는 SNS에 "어쩌면... 제가 13시간 동안 말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이곳에라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미리 남겨두려 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업로드했다.
윤경호는 지난 26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2회 만에 15% 시청률을 넘은 것에 대해 "출연한 배우로서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중, 제작 발표회에서 제가 했던 공약이 떠올랐다"면서 시청률 공약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지난 25일 진행된 '김부장' 제작발표회에서 윤경호는 "소지섭 선배가 13년 만에 SBS를 다시 찾았으니, (시청률) 13%를 넘게 된다면, 스케줄만 잘 조율된다면 13일간 묵언수행을 하겠다. 그게 아니면 13시간만이라도 하겠다"라고 공약을 말한 바 있다.
연예계에서 말 많기로 유명한 윤경호가 스스로 '묵언수행'이라는 공약을 들고 나왔는데, '김부장'이 방송 2회 만에 무려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단숨에 기준 수치를 넘어버렸다.
진짜 '묵언수행' 공약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자, 윤경호는 공약 이행을 앞두고 장문의 글을 SNS에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윤경호는 "소지섭 형님은 본인이 원래 매일 13시간은 말이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더라"며 "생각해 보니 '13시간'의 '13'은 13년 만에 SBS에 돌아온 소지섭 형님의 귀환을 기념하자는 취지였는데. 결국 제가 저를 지목한 셈이 됐다"라고 민망해하기도 했다.
"항상 '그 입 좀 조심하라'던 제 아내의 말이 이제야 제 가슴 깊이 사무친다"는 윤경호는 "마음 같아서는 지금부터라도 13시간 동안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묵언수행을 실천하고 싶다만, 지금은 아주 아주 오랜만에 짬이 나서 가족들과 여행 중이라 당장은 어렵다"고 밝혔다.
윤경호는 "돌아가는 대로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꼭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지만, 이번만큼은 침묵으로 그 마음을 대신하며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며, 이미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하는 와중에 '침묵'이라고 언급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경호는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가나다순으로 총 186명의 이름을 나열했다. 특히 묵언수행에 동참하기로 했던 손나은과 최대훈을 향해 "너희도 나랑 함께하기로 했지?"라고 재차 확인해 웃음을 더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장문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텍스트인데도 시끄럽다", "13시간 묵언수행 가능하긴 한 거냐"이라며 웃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부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SBS연예뉴스 DB, 윤경호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