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몬드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28일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아 통화정책 등의 요인 없이 물가가 목표치로 되돌아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이날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이디어 페스티벌' 행사 중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이 너무 높다"면서 "기준 금리나 노동시장, 혹은 디스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의 추가적 영향 없이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기업의 가격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
그는 "기업들은 가격을 책정할 때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는 어느 정도 지속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그 점이 우려스러운 것이며, 그것이 내가 '소폭의 긴축'이 합리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업들은 원자재 비용 상승에 직면해 있지만,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 기업 입장에서는 상승 비용 중 어느 정도를 소비자에게 전가할지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바킨 총재는 관세와 유가 충격으로 인한 물가 압력이 누그러져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두 요인이 미국인들의 소비를 꺾지는 못해 여전히 소비가 강하다고 봤습니다.
이어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에서 이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치까지 완전히 끌어내리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8일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5월까지 연간 4.1%로,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원유 및 기타 상품 가격이 상승했고, 물가 상승 압력은 더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바킨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완화 요인과 상승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경제 지표를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급격히 내려간 건 물가 하락 요인이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등 인플레이션에 기여하는 다른 변수들도 있어 적절한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향후 몇 달 동안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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